클래식 음악 추천

클래식음악추천

클래식 음악 추천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분들도 가끔 들려오는 선율을 들으면 아! 하는 경우가 있죠.

나이를 먹고 잔잔히 들려오는 클래식을 느끼면 어렸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며 고단한 삶에 힐링을 해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클래식 음악추천을 해보고자 해요.

전 전문가가 아니기에 다른 전문가의 추천을 담아왔어요.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 개인적으로 여름이면 꼭 찾아서 듣게 되는 곡이다. 드보르자크 음악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미와 온화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친근한 인간미와 느긋한 청량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치 보헤미아의 숲을 거니는 듯 상쾌한 기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프라하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음반(Supraphon)을 추천한다.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헨델, 하프 협주곡 B장조 = 1악장의 하프 소리는 마치 물이 영롱하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여름 어딘가에 누워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 것 같다. 남성 하프의 지존이었던 니카노르 자발레타의 힘차면서도 한 음 한 음이 물방울처럼 살아있는 연주가 담긴 음반(DG)을 추천한다. (장일범 KBS 1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진행자)
▲헨델, ‘수상 음악’ = 당대 국왕 조지 1세의 템즈 강 뱃놀이를 겨냥한 ‘맞춤형 작품’이다. 듣는 동안 마음속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는다. 에르베 니케가 지휘하고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이 연주한 음반(Glossa)을 추천한다.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 어둡고 무거운 정서가 전반에 흐른다. 하지만 프로코피에프적인 특유의 러시아 낭만과 환상이 함께 공존한다. 절대적인 기교를 요구하는 바이올린과 이에 못지않게 협주곡을 방불케 하는 피아노와의 듀오가 대서사시처럼 펼쳐진다. 적절한 긴장과 휴식이 섞여 있는데, 강하게 폭발하는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속이 후련해진다. 나아가 1악장과 4악장 마지막 부분에 들리는 바이올린 소리는 내게 러시아 어디쯤, 허허벌판에 흩날리는 흰 눈발을 연상시킨다. 물론 묘지 위로 부는 바람을 묘사했다고는 하지만 그 어떤 감상이든지 눈 감고 한번 들어볼 일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피아니스트 올레그 마이젠베르크가 연주한 음반(Haenssler)을 추천한다.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 라벨 특유의 다채로운 관현악과 어우러진 날렵하고 경쾌한 피아노가 빚어내는 변화무쌍한 리듬은 찌는 듯한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더불어 꿈을 꾸듯 몽환적이면서 더없이 순결한 2악장은 이 협주곡의 보석이다. 아르투르 미켈란젤리의 전설적인 명반(EMI)이 전해지지만, 피에르 불레즈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라벨의 또 다른 명곡인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가 커플링 된 크리스티안 치머만의 1998년 음반(DG)을 자주 듣는다. (신호경 LG아트센터 공연기획팀)